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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수 교수의 ‘맛의 비밀’ 시리즈 - 입덧과 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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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9.16
조회
1865

노봉수 교수의 ‘맛의 비밀’ 시리즈 - 입덧과 신맛

                                               

<임산부와 아기>

<임산부와 아기>


 입덧은 호르몬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입덧이 있을 때에는 신맛이 도움이 되는데 레몬이나 오렌지, 귤, 오미자차는 피로를 덜어주고 입덧을 가라앉게 해준다. 임신 중에는 산모가 먹고 싶다고 찾는 것이 다양하고 많지만 막상 먹고 싶은 것을 앞에 대령하면 손도 데지를 못한다. 임산부에게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생리현상 중 하나인 입덧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먹고 싶은 욕망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물리친 음식들은 결국 뱃속의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나중에 아기가 태어 난 뒤에 보면 엄마가 물리쳤던 음식들은 아기도 기피하려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임신한 엄마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다면 뱃속의 아기도 나중에 태어난 뒤 성장해가면서 패스트푸드 냄새에 대해 기억하고 이를 좋아하는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입덧에 도움이 되는 신맛 식품 ‘레몬'>

<입덧에 도움이 되는 신맛 식품 ‘레몬'>


 호주의 Beverly Muhlhausler 박사팀은 몸에 나쁜 식습관이 배어 있으면 이것이 임신 중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엄마로부터 태아에게까지 유전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박사팀은 쥐를 이용해 새끼를 뱄거나 젖을 먹이고 있는 쥐들에게 일반적인 ‘쥐 먹이’를 준 그룹과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지방과 당분이 많이 함유된 패스트푸드를 먹인 후 새끼 쥐에게 ‘쥐 먹이’와 패스트푸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를 관찰하였는데 놀랍게도 임신 중에 패스트푸드를 먹은 어미의 새끼들이 패스트푸드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식들이 어미의 식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입맛에 대한 선호도가 임신 중일 때부터 태아에게로 전달되어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분이 좋을 때 생성되는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나 중추신경계에 분포하는 특이적인 수용체에 작용하여 통증을 치료하고 진정효과를 가져오는 오피오이드 같은 화학물질이 많이 생성되는지 여부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어미가 임신 중에 패스트푸드를 먹었다면 그 새끼 쥐의 뇌에서도 기분이 좋아질 때 생성되는 도파민이나 오피오이드같은 화학물질이 많이 생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화학물질을 활성화하는 수용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으로 나타나 입맛이 자식에게 유전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여성들이 임신 중일 때나 또는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할 때 즐겨 찾는 음식이 결국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결정되는 첫 단계가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인병을 유발하는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 음식은 가능한 줄여 나가고 푸른 채소와 과일 등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이 아기의 미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냄새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맡아왔던 냄새에 대해서도 기억을 가지고 있다. 결국 태어난 후에도 엄마 뱃속에서 맡았던 냄새를 좋은 냄새로 인식하였다면 그 냄새 성분에 끌리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기 엄마가 어떤 냄새를 좋아하면 그 향내를 풍기는 음식도 좋아하게 된다. 아기 엄마들은 태어날 아이가 특정한 음식과 향을 즐기게 만들고 싶다면 마치 태교를 하듯 임신 중에 끊임없이 그러한 음식과 향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과학자들이 실제로 24명의 산모들을 대상으로 출산 전부터 아니스 열매 향이 섞인 비스킷을 먹게 한 후  출산한 지 4일 지나 아기들에게 아니스 열매 향을 맡게 했더니, 아기들은 이 향을 분간할 수 있었고, 이 향에 끌리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아니스 열매 향이 아기가 태어나기 전 엄마의 양수 막 속에서 아기의 코로 전달됐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편, 아니스 향 비스킷을 먹지 않은 엄마들의 아기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의 후각에 노출되었던 아니스 열매 냄새가 태아의 뇌 속에 뚜렷하게 기억을 심어줬을 것이라고 본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디종의 유럽 기호과학센터 연구진들은 “뇌가 형성되는 과정 중에 알게 된 기억은 오랫동안 기억이 지속된다.”면서 어떤 냄새에 끌리면 결국 이는 그 냄새를 풍기는 음식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다른 연구에서도 엄마 모유 속의 특정한 냄새를 맡은 아기는 오랫동안 그 냄새를 좋아하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케모마일 향을 사용한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출생 후 21개월이나 지났을 때 확인을 해봐도 아기는 이 향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테면 임산부에게 과일과 야채의 향을 즐기고 이들을 많이 먹도록 하면 태어난 아기가 나중에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는 태아 상태에서 접하였던 엄마의 식습관으로부터 배운 것들이 태어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습관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입맛이 후대에 전수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임신기나 수유기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음주나 담배를 삼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기는 물론 어린이, 어른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는 식습관은 바로 태아시절부터 형성되는 것이다.





노봉수 교수 - 현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맛의 비밀’ 저자 - 식품 관련 저서 활동, 언론 기고, 학술 연구 등 한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시에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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