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벚꽃 흩날리는 봄날에는 비빔국수 '인덕원 비빔국수'

등록일
04.14
조회수
339

먹방계 최고 이슈 ‘채끝살 짜파구리’

최근 먹방계 최고 이슈는 ‘짜파구리’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시상식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나오는 ‘채끝살 짜파구리’는 해외에서도 화제였다. 달콤짭조름한 짜파구리와 매콤한 너구리의 조합은 아무리 맛없게 조리하려고 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여기에 한우 채끝살을 더하면 더 이상 한 끼 때우는 음식이 아닌 특별식이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구내식당에는 점심 메뉴로 짜파구리가 등장했고, 광화문에 있는 고깃집 ‘한육감’에서는 ‘한우채끝 짜파구리’를 한정 기획메뉴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짜파구리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스카상의 후광을 제대로 맘껏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1. 기생충에서 화제를 모은 한우채끝 짜파구리>

<사진 1. 기생충에서 화제를 모은 한우채끝 짜파구리>


살랑 봄바람 불어오면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국수

1/4분기가 짜파구리였다면 이제는 비빔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면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국수가 입맛을 당긴다. 

방송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한고은 먹방 맛집으로 알려진 ‘인덕원 비빔국수’가 최근 서울 양재전화국 사거리에 오픈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본점까지 가지 않아도 돼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셈이다. 그러나 진정한 푸디(foodie) 라면 본점 방문은 필수다. 벚꽃이 막 터지는 주말, 안양에 위치한 ‘인덕원 비빔국수’를 찾았다. 

<사진 2.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 인근에 위치한 인덕원 비빔국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행렬이 서 있다.>

<사진 2.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 인근에 위치한 인덕원 비빔국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행렬이 서 있다.>


대기행렬 길어도 회전율 좋아 금방 자리 배정받아

대표메뉴는 당연히 비빔국수고 잔치국수, 동치미국수, 만두가 전부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길다란 통로에 긴 대기행렬이 늘어서 있고, 실내는 손님들이 꽉 차 있다. 입구에 위치한 주방에서는 연신 국수를 만드는 주방 직원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대기 고객이 많아 혹여 오래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순서대로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서 먼저 메뉴를 주문하면 좌석을 배정한 표를 준다. 몸이 잽싼 종업원들이 식사를 마친 자리를 얼른 정리하고 자리까지 안내하는데 불과 5~7분이면 충분하다.   

<사진 3. 고객들로 꽉 찬 인덕원 비빔국수 실내.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밴댕이 육수>

<사진 3. 고객들로 꽉 찬 인덕원 비빔국수 실내.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밴댕이 육수>


고객 대기행렬이 길어도 오래 기다리지 않는 것은 이곳의 시스템 때문이다. 메뉴 제공을 제외한 물과 육수 등은 셀프다. 비빔국수와 찰떡 궁합인 육수는 밴댕이로 우려 쓴맛이 없고, 깔끔 담백하다. 자리에 앉아 먼저 육수 한 컵을 홀짝 들이 키면 이내 주문한 메뉴들이 테이블 위로 올려진다. 


양념 국물 자박한 비빔국수가 시그니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국수는 양념장이 국수의 반정도 잠길 정도로 자박하게 나온다. 한 젓가락 들어 올려 면치기 하듯 입안으로 빨아들이니 이곳 비빔국수가 인기인 것을 알 것만 같다. 10여 가지 채소를 발효 숙성시켜 매운맛과 새콤한 맛, 단맛이 조화롭고 부드러워 양념 국물을 훌훌 마셔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고명으로는 달랑 오이와 무, 상추, 백김치가 전부로 달걀 반 개가 아쉽다면 입구 자율판매대에서 취향에 따라 삶은 계란 또는 구운 계란을 사서 넣어 먹으면 된다. 비빔국수와 삶은 계란, 육수의 조합은 항상 옳다. 

<사진 4. 대표 메뉴인 비빔국수. 조금 허전하다면 삶은 계란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사진 4. 대표 메뉴인 비빔국수. 조금 허전하다면 삶은 계란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잔치국수는 별도 들어간 게 없어도 밴댕이로 낸 육수의 맛이 워낙 좋아 테이블마다 빠지지 않는다. 취향에 따라 곁들여 나오는 간장 양념을 넣어 먹어도 좋다. 절반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순수하게 육수의 맛을 음미하고, 나머지 절반은 간장보다 건더기를 넣어 곁들여 먹으니 맛이 또 새롭다. 특히 잔치국수는 어린이를 위한 꼬마잔치국수와 아기국수를 판매하고 있어 아이들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2명이 방문했다면 비빔국수 2개에 만두와 꼬마잔치국수(3,000원) 또는 아기국수(2,000원)를 추가해 먹는 고객들도 많다. 

<사진 5. 대표 메뉴인 비빔국수, 잔치국수, 동치미국수와 만두>

<사진 5. 대표 메뉴인 비빔국수, 잔치국수, 동치미국수와 만두>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 메뉴는 동치미(열무)국수다. 동치미국수에서 기대하는 알싸한 시원함이나 열무국수의 톡 쏘는 매력이 희석된 듯했다. 사이드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갈비만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해 함께 즐긴다. 인덕원 비빔국수의 매력은 이처럼 메뉴가 간단하고 부담이 없어 무얼 먹을까 고민없이 모든 메뉴를 골고루 즐길 수 있다. 

<사진 6. 매장입구에서 선주문 후 좌석번호를 받아 들어가는 시스템. 비빔국수의 양념은 신선한 10여 가지 채소를 넣어 숙성해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 6. 매장입구에서 선주문 후 좌석번호를 받아 들어가는 시스템. 비빔국수의 양념은 신선한 10여 가지 채소를 넣어 숙성해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 7.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인덕원 비빔국수용 소면과 자율판매하는 구운계란과 삶은계란>

<사진 7.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인덕원 비빔국수용 소면과 자율판매하는 구운계란과 삶은계란>


인덕원 비빔국수는 면이 상당히 쫄깃하다. 충북 옥천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인덕원 비빔국수용 소면을 별도 제조해 사용하고 있다. 찬으로는 잔치국수와 어울리는 배추김치와 비빔국수와 어울리는 백김치가 나온다. 국수 가격이 안양 본점에 비해 양재점이 1,000원씩 비싸다고 하니 참고하면 된다. 



 

육주희 편집장/국장   - 현 외식산업 종합경영정보지 [월간식당] 편집장 및 [식품외식경제신문] 국장  - 1989년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외식시장의 대표 미디어인 한국외식정보㈜의 외식산업 종합경영정보지 데스크를 총괄하고 있으며, 삼성 SERI CEO 강의 진행 등 국내외 외식시장의 정보와 트렌드를 전달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댓글창

0/ 500 byte

욕설, 상업적인 내용, 특정인이나 특정 종교 및 특정사안을 비방하는 내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